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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일본의 전력은 이광종호를 넘을 만한 수준일까.
그동안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로는 1m94의 장신 공격수 스즈키 무사시(니가타)가 꼽혔다. 소속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로 기량이 출중한 선수다. 특히 장신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가 위력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움직임의 파괴력이 떨어졌고, 스피드에 약점을 노출하면서 오프사이드 트랩에 자주 걸리는 모습이었다. 스즈키보다 돋보인 선수는 1m64의 단신 나카지마 쇼야(도야마)였다. 작은 키에도 상대 수비 2~3명은 여유롭게 따돌릴 만큼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였다. 왼쪽 윙어지만 사실상 프리롤에 가까웠다. 패스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박주호(27·마인츠)의 그림자 수비가 필요해 보인다. 활발한 오버래핑을 펼치는 좌우 풀백 아키노 히로키(가시와)와 무로야 세이(메이지대)도 철저하게 봉쇄해야 한다.
일본은 빠른 패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중앙돌파, 탄탄한 기본기와 왕성한 활동력을 앞세운 조직력이 강점이다. 그러나 역습에 취약하고 최전방 공격라인의 조직력이 우수하지 못했다는 게 단점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광종호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