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레바논전, 시원한 승리하겠다"

'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레바논전 필승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2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모여 A매치를 치르게 됐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국내서 갖는 첫 A매치인 만큼 시원한 승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보였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무실점 승리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감독님 말대로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며 "최종예선에 이미 진출한 만큼 주변에선 긴장감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A매치라는 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선수들 간의 경쟁이 펼쳐진다.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지난해 고생해서 쌓아온 무실점 행진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를 다소 여유롭게 준비했을 수도 있지만 대표팀에선 항상 선수들은 긴장하고 있고 결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일 경기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산=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