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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알제리에 2연승을 거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4분 메이잔에게 강력한 슈팅을 허용했다. 구성윤은 몸을 날려 간신히 막아냈다. 이 후 한국은 미드필드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13분 권창훈의 슈팅을 김 현이 감각적인 뒷꿈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14분 결정적 기회가 왔다. 박용우의 롱패스를 알제리 골키퍼가 걷어냈고 이 볼은 류승우에게 연결됐다. 무인지경에서 날린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17분에는 류승우가 이창민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20분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다르팔루가 일자수비를 뚫고 단독찬스를 잡았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슈팅은 어이없이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2분 심상민의 스로인을 김 현이 백헤딩으로 연결했고 침투하던 이창민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31분에는 류승우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내준 볼을 김 현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격과 달리 수비는 다소 불안했다. 알제리의 빠른 돌파에 좌우 측면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다시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38분 김 현의 헤딩 패스를 류승우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약했다. 42분에는 김 현의 날카로운 터닝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43분 이창민이 왼쪽에서 크로스한 볼을 김 현이 골키퍼에 앞서 헤딩했지만 다시 한번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한국은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채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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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공격은 전반 중반부터 살아났다. 박인혁 박정빈 최경록 등 유럽파가 잔뜩 들어가자 활발한 공격이 펼쳐졌다. 그리고 후반 29분 쐐기골이 터졌다. 박인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가볍게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35분 수적 열세에 몰렸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알제리를 계속해서 물아붙였다. 빌드업 시 패스가 차단돼 위험한 상황을 맞는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었다. 또 올림픽 본선에서 앞서 있을 때 지킬 수 있는 능력도 좀 더 향상시켜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남은 시간 수비 대신 강한 압박과 공격으로 알제리를 상대해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고양=박찬준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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