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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수비수 김윤호를 영입하며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2016시즌에는 강원이 4년만에 승격하는데 힘을 보태며 경험을 넓혔다.
김윤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로 무대의 문을 두드렸지만 2년 전부터 측면 수비로 포지션 변경한 뒤 두각을 나타냈다. 부산에서도 기존의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김윤호는 "부산에 (최)광희형, (유)지훈형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고 형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내 실력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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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단은 이에 앞서 브라질 23세이하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호물로를 영입했다. 브라질 1부리그 출신 수비수 대니 모라이스에 이어 또 한번 브라질 출신 수준급 선수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호물로는 일찌감치 재능을 보이며 아시안게임 급 대회인 '팬 아메리카게임'에 브라질 U-23 대표로 출전해 5경기에 2골을 기록했다. 당시 주축 멤버보다 2세 어린 나이였지만 팀 주전 자리를 꿰차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호물로의 진정한 가치는 골이 아니라는 게 구단의 평가다. 1m73의 작은 키지만 낮은 무게 중심을 이용한 방향 전환과 이타적인 패스 플레이로 경기 중 전방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창출해 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
많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인만큼 부산은 호물로에 큰 공을 들였다. 호물로의 원 소속팀인 바히아에 완전 이적을 요청했지만 바히아 역시 잠재력 있는 신예를 놓치려 하지 않았고 장기간의 협상 끝에 호물로는 임대 이적으로 부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부산에 합류한 호물로는 "팀 내 브라질 선수들이 많아 빨리 적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 부산에 감사하고 팀이 1부리그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산에서 오래 뛸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은 이번 호물로의 합류로 루키안-호물로-모라이스로 이어지는 공격-중앙-수비의 중심 축을 브라질 트리오로 구성해 2017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