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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업(UP) 되는데요."
선수들이 팀의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은 전훈의 소득이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하는 방법이 좋아야 좋은 내용을 만들 수 있고, 좋은 내용을 보여야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결국 얼마나 효율적이고 확률 높은 축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인데 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잘 이해해줬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인 공감대가 이루어지다보니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좋았다. 지금은 선수들이 처음 보다는 편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최 감독은 "장철용 이상기 등 신인 선수들이 리그에서도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기존의 이광혁 강상우 같은 젊은 선수들도 한단계 도약한 느낌이다"고 웃었다.
포항은 사흘 간의 짧은 휴가를 보내고 19일 다시 소집된다. 최 감독은 "포항에서는 선수들이 전훈 기간 이해한 부분을 반복훈련으로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연습 시합도 이어진다. 홈구장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스틸야드에서 치를 생각이다. 특히 24일 이랜드전은 실전처럼 치를 예정이다. 사실상 베스트11을 내보내 최종점검을 할 계획이다. 시즌 개막을 앞둔 포항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