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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부산 캡틴 선임, 이정협-정호정은 부주장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2-25 09:21



2017시즌 부산아이파크 전 선수들을 이끌어갈 주장과 부주장이 선임됐다.

주장 완장을 찰 선수는 박준태, 고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부주장은 이정협-정호정 두 선수가 맡게 됐다.

박준태는 상주 상무 시절 조진호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만나 '가장 존경하는 감독', '축구를 이어나갈 수 있던 이유' 등으로 무한 신뢰를 보내는 일화는 유명하다. 조 감독 또한 박준태를 주장으로 선임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준태는 조용한 성격인 듯 보이지만 착실하고 리더십도 있다. 본인이 힘든 시간을 겪어 봤기 때문에 고참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군 제대 후 울산 현대로 임대를 갔다 다시 돌아온 이정협은 부주장으로서 올 한 해를 보내게 됐다. 2017시즌 부산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꼭 함께해야 했던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작년 시즌을 마무리 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감독님의 신뢰와 주변에서의 설득이 결심을 굳게 했다. 부산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고 그 동안 기다려준 많은 팬 분들의 믿음에 보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주장에 대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부주장은 광주FC에서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정호정이다. 정호정은 묵묵히 주변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조진호 감독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고 따르는 선수가 바로 정호정이다. 인성이 착하고 성실해 많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호정 이정협이 주장을 도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7시즌 주장-부주장은 조 감독이 직접 선정했다. 평소 선수들과 거리감 없이 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조 감독은 선수들의 성향이나 우애 관계를 살폈다. 박준태-이정협-정호정 모두 군입대, 임대 등으로 오랜 기간 팀을 떠나있거나 2017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지만 솔선수범해 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점을 높게 샀다.

한편 부산은 앞으로 몇 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3월 4일 성남FC와의 첫 일전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똘똘 뭉친 부산 선수단은 첫 경기 승리를 위해 훈련에 매진 중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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