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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남-주민규-김태환, 상주 핵심으로 떠오른 '신병 트리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3-12 16:51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병들끼리 마음이 잘 맞는 것 같다."

상주는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개막 첫승을 거뒀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태환 상주 감독은 지난해 12월 상주에 입대한 '신병 트리오' 김호남 주민규 김태환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신병들의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김호남과 김태환은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다"며 "특히 주민규까지 포함해 세 선수의 호흡이 괜찮다. 아무래도 신병들끼리 마음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였다.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주민규 김호남 김태환은 골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호남과 김태환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호시탐탐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결정적 기회는 전반 17분 잡았다. 전남 진영에서 김태환이 날린 크로스가 상대의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왔다. 이를 뒤따라 들어오던 김호남이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비록 5분 뒤 전남 페체신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상주 신병들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41분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그대로 깜짝 헤딩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전남 골키퍼 박대한은 주민규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상주는 경기 막판 터진 김호남의 쐐기골까지 더해 원정에서 첫승을 거뒀다.

올 시즌 '역대급 신병' 가운데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병 트리오'가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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