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남 허용준 슈틸리케호 깜짝발탁!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3-13 09:51



전남유스 출신 2년차 루키 허용준(전남 드래곤즈)이 슈틸리케호에 깜짝 발탁됐다.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전남 드래곤즈 허용준"의 이름이 불렸다.

1993년생 허용준은 고려대 출신 전남유스로 노상래 감독이 믿고 쓰는 공격수다.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이슬찬과 전남유스 동기다. 여수 출신으로 순천중앙초등학교-광양제철중고를 졸업한 허용준은 19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이다. 2012년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려대에서 전국체전, 춘계, 추계 대학연맹전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추계연맹전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도 올랐다. 고연전에서도 어김없이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며 킬러 본능을 뽐냈던 될성부른 유망주 출신이다.

노상래 감독이 요구하는 멀티 포지션에 최적화된 선수이기도 하다. 허용준 역시 공격의 전 포지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서동원 감독님께서 공격 포지션을 돌려가며 멀티로 뛰게 하셨다. 중앙미드필더, 좌우 측면, 센터포워드. 섀도까지 어느 포지션이든 다 자신있다"고 했다.

고려대 재학 시절 잦은 부상으로 체력에 허점을 드러냈던 허용준은 프로 무대에서 확실히 강해졌다. 지난해 리그 초반 조커로 투입됐던 그는 하반기 이후 선발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성장했다.

12일 전남-상주전을 보기 위해 광양을 방문한 슈틸리케 감독의 '매의 눈'이 허용준을 놓치지 않았다. 첫 A대표팀 발탁이지만 기대할 만한 재목이다. 큰무대에 강했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 28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수만명이 운집하는 '정기 고연전'에서도 그는 언제나 히어로였다. 2014년엔 나홀로 2골을 몰아치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2015년 고연전에서도 1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네이마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