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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스타디움(영국 스완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스완지시티가 에버턴을 누르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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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양 팀 모두 서로의 이곳저곳을 찔렀다. 무게중심은 에버턴 쪽에 조금 더 쏠렸다. 원톱 루카쿠가 축이었다. 루카코를 향한 패스들이 몇 차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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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에 접어들었다. 스완지시티가 경기를 서서히 장악해나갔다.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기성용은 4-3-1-2 전형에서 중심축을 맡았다. 시구르드손 바로 아래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시에는 중원에서 무게를 잡았다. 공격 조율도 좋았다. 볼을 잡으면 전후 좌우로 패스를 찔렀다. 빠르면서도 정확했다. 기성용의 조율 아래 스완지시티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해나갔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에버턴의 수비가 생각보다 단단했다.
전반 29분 첫 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예유가 볼을 잡았다. 2선에 있던 기성용이 뒷공간을 향해 쇄도했다. 기성용의 움직임에 에버턴 수비진들은 흔들렸다. 아예유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이밍은 반박자 죽였다. 그리고는 기성용 뒤에 있는 공간으로 크로스했다. 요렌테가 있었다. 요렌테는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스완지시티는 상승세를 탔다. 33분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중앙으로 흘렀다. 모슨이 슈팅했다. 에버턴의 홀게이트가 이를 걷어냈다. 37분에는 올슨이 오른쪽을 파고든 뒤 슈팅했다.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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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스완지시티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약간의 변화는 있었다. 중앙에 섰던 기성용이 오른쪽으로 배치됐다. 중앙에는 브리튼이 나섰다. 활동량이 좋은 브리튼이 뒤를 든든하게 했다. 기성용은 파워넘치는 드리블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찬스가 있었다. 후반 8분 기성용이 문전 오른쪽 코너에서 볼을 잡았다.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살짝 잘못 맞았다. 이것이 수비를 맞고 튕겼다. 아예유가 있었다. 아예유는 골키퍼가 없는 쪽으로 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에버턴은 선수교체로 맞섰다. 이미 후반 시작과 함께 바클리를 넣었던 에버턴은 후반20분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발렌시아쪽으로 볼을 계속 투입했다. 스완지시티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클레멘트 스완지시티 감독도 응수했다. 허리를 교체했다. 후반 28분 브리튼을 빼고 코크를 넣었다. 2분 뒤에는 기성용을 빼고 페르를 집어넣었다. 기성용은 홈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아웃됐다.
남은 시간 스완지시티는 굳히기에 들어갔다. 볼을 잡으면 최전방을 향해 볼을 때렸다. 요렌테와 아예유의 호흡을 기대했다. 동시에 시간을 보내는 효과도 있었다. 스완지시티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스완지시티는 한골의 리드를 지켜냈다. 소중한 승점 3점을 쌓으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