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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노리는 조성환 감독 "1골 먹으면 2골 넣을 것"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19:05


조성환 제주 감독(오른쪽)과 마르셀로.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우라와가 한 골을 넣을 때 우리는 2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31일 일본 우라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라와 레즈와의 2017년 ACL 16강 2차전 앞둔 30일 "여기까지 쉬운 경기가 없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한 팀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여기까지 왔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니도록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제주는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0대1로 패해도 8강에 오른다. 조 감독은 "우라와가 많은 골을 넣으려고 할 것이다.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세부적이고 조직적인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며 "또 1차전처럼 일대일에서 밀리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우라와가 한 골을 넣을 때 우리는 2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 선봉 마르셀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일본에서도 열심히 훈련했다. 아직 ACL에서 이뤄야 할 것이 많이 남아있기에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제주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요한 시기다. 우라와가 J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조성환 감독 일문일답

-2차전을 앞둔 소감은?

▶제주의 감독으로서 설레이고 기대되는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여기까지 쉬운 경기가 없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한 팀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여기까지 왔다. 내일도 쉬운 경기는 아닐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니도록 하고 싶다.


-제주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성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유를 밝힌다면.

▶기존 선수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가세됐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땀을 쏟았다. 올해 큰 목표 아래 선수들이 하나를 이루고 있어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우라와가 두 골 차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에 많은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라와가 많은 골을 넣으려고 할 것이다.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세부적이고 조직적인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또 1차전처럼 일대일에서 밀리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우라와가 한 골을 넣을 때 우리는 2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우라와의 열성적인 홈 분위기도 만만치 않은데.

▶축구는 기술이나 전술을 배제하고도 분위기와 기싸움이 중요하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중국 장쑤전을 비롯해 내일 경기에도 많지 않은 서포터가 올 것이다. 4~5만명의 응원단이 왔다는 생각으로 뛰겠다.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겠다.

-일본 팀들을 상대로 빠른 역습으로 골을 넣고 있다.

▶카운터어택은 옵션으로 보고 있다. 홈 1차전에서 역습으로 득점도 성공했는데 누가 많이 연습하고 실수를 하지 않는가가 관건이라고 본다. 내일도 그런 역습 상황이 나올 것으로 본다. 골로 결정해야 우리가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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