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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호날두는 왜 대리모 통해 아이를 낳을까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6-11 14:57 | 최종수정 2017-06-11 22:3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에서 두 번째)가 4일(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4대1로 승리, 우승을 확정한 뒤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껴안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지난 1월 10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2016년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아들 호날두 주니어(오른쪽 아래), 여자친구인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쌍둥이 아빠가 됐다.

11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방송 매체 SIC는 "호날두가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아빠가 됐다"며 "딸 에바와 아들 마테오가 호날두의 새 식구가 됐다"고 했다. 이어 "호날두와 그의 에이전트는 아직 그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대리모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웨스트코스트에 거주중이라는 사실만 알려졌다.

쌍둥이를 품은 호날두는 이제 세 자녀의 아버지다. 이미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장남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다. 훌쩍 큰 호날두 주니어는 '호날두의 분신'이다. 어디를 가든 따라다니며 힘을 불어 넣는다.

아버지를 꼭 빼닮은 장남이다. 호날두 주니어는 또래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주니어 출생 후 7년만에 얻은 쌍둥이로 호날두 가족은 4명으로 늘어났다. 미혼인 호날두는 현재 스페인 출신 모델인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와 열애 중이다.

장남에 이어 쌍둥이도 대리모로 얻은 호날두. 왜 그는 결혼을 하지 않고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품에 안는 것일까. 여러 추측이 존재하지만 재산 분할을 막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호날두가 결혼한 뒤 정식으로 아이를 낳으면 재산의 상당 부분을 아내와 나누게 될 수 있다'며 '호날두는 이를 피하기 위해 대리모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주장은 '일탈설'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호날두가 여성과 일탈을 즐기다 아이가 생기니 거금으로 입막음을 하고 대리모 출산이라 주장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유야 어쨌든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호날두는 지난 4일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U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최정상에 올랐다.

호날두는 대회 12골을 기록하며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UCL 역대 최다 득점왕(6회)에 등극한 호날두는 사상 최초로 득점왕 5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10일 라트비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B조 6차전에서도 두 골을 폭발시키며 3대0 완승을 견인했다. A매치 139경기에서 73호골을 터뜨리며 클로제(137경기 71골)를 제치고 유럽 선수 역대 A매치 최다골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페렌츠 푸스카스(89경기 84골), 2위는 코치스(69경기 75골)다.

발롱도르도 호날두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메라리가와 UCL을 동시 석권한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발롱도르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만약 이번에 발롱도르를 수상하면 통산 5회 수상이다. 메시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모든 게 완벽한 호날두. 돈도 잘 버는 아버지다. 호날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스포츠 스타다. 포브스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년 동안 9300만 달러(약 104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8620만 달러)다. 지난해 8800만 달러를 벌어 1위에 올랐던 호날두는 올해도 최고 수입을 번 스포츠 스타로 등극, 2년 연속 최고의 스포츠 갑부로 자리매김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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