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인천에 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2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양동현-심동운의 연속골로 3대0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포항은 승점 25점 고지를 밟았다. 인천은 6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포항은 양동현, 룰리냐를 축으로 한 공격이 살아나며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24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운이 따랐다. 이상기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이태희 골키퍼가 쳐냈다. 이 볼은 공교롭게도 넘어져 있던 양동현의 머리를 맞고 인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인천이 반격이 나섰지만 위력이 약했다. 28분 김도혁의 슈팅이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은 전반 41분 추가골을 넣었다.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이 왼쪽을 돌파하며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좌우를 흔들며 인천을 괴롭혔다. 결정적 찬스까지는 만들지 못했지만 시종 안정되게 경기를 이끌었다. 인천은 문선민 등을 투입하며 총력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26분 문선민이 오른쪽에서 때린 볼이 살짝 빗나갔다. 인천은 이 슈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포항 수비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40분 양동현이 감각적인 왼발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양동현은 시즌 11번째골로 득점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3대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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