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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머리가 아픕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 마저 살아났다. 그동안 이동국의 컨디션이 좋았는데 충분히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했다. 이제 내 머리가 아플 것 같다. 에두와 김신욱도 있다"고 말했다. 에두는 포항전 후반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넣었다. 김신욱도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갔다.
이동국 에두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할 수 있는 골잡이들이다. 셋 다 A급 클래스다. 3명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게 결코 만만치 않다.
어쩔 수 없이 원톱을 쓸 경우 나머지 2명은 벤치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원톱으로 들어간 선수를 다치지 않는 한 짧은 시간에 교체할 수도 없다.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한다.
이동국은 "우리 팀에는 다른 팀에서 탐낼만한 공격수가 3명이나 있다.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걸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에 따르면 이동국 에두 김신욱 셋다 최근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셋 다에게 동시에 선발 기회를 줄 수 없어 베스트11을 결정할 때 어려움이 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3골, 에두와 김신욱은 나란히 6골을 넣었다.
전북의 다음 상대는 FC서울(7월 2일)이다. 최강희 감독의 선택은 누구일까.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