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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사실 뜬금없는 선택이었다. 다들 놀랐다. 그게 분수령이었다.
그 때까지는 신선한 선택이었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키커로 나서는 것은 낯선 일은 아니다. 다만 문제는 실패했을 때였다. 쿠르투아는 골문 위로 볼을 날리고 말았다.
분수령이었다. 아스널은 이어진 키커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첼시는 쿠르투아 다으으로 나선 알바로 모라타마저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쿠르투아의 실축이 컸다.
콘테 감독은 "쿠르투아는 승부차기를 잘차는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훈련할 때 잘 차는 것을 계속 보여준다면 결국 그를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만큼 슈팅이 좋다는 의미였다.
모라타에 대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모라타가 실축했지만 축구에서는 늘 있는 일"이라며 위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 온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 좋은 컨디션과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