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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전 A대표팀 감독(63)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도움을 주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이진현(20)의 오스트리아 빈 입단 성사 뒤에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추천이 있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의 추천을 받은 핑크 감독은 이진현을 중앙 미드필더에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최상위 성인 팀인 A대표팀만 지휘했기 때문에 이진현을 지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진현의 기량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지도자에게 자문을 구했다. 바로 성균관대 감독을 하다 A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설기현 코치였다. 설 코치는 이진현을 지난해부터 지도했다.
오스트리아 빈은 U-20월드컵 이전부터 이진현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대회가 끝난 뒤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이후 이진현은 12일 메디컬 테스트를 끝내고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이진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트리아 무대를 밟게 돼 자랑스럽다.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의 클럽이다. 경기장도 아주 좋다. 여기서 활약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