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소집돼 훈련 중인 한국 축구 A대표팀은 26일 수원 삼성과 파주NFC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완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개 연습경기를 보면 감독의 베스트11 구성을 짐작할 수 있다. 선수들이 들어갈 포지션과 주전 경쟁 구도가 노출된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은 수원 삼성과의 연습경기를 전면 비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선수들은 언론에 민감하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도 예민하다. 선수들은 연습경기를 통해 주전경쟁, 베스트11 같은 게 나오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번엔 최대한 숨길 것이다. 대신 (언론에서) 맘껏 예상하는 건 괜찮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번 이란전과 다음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한국 축구와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평소 자신의 스타일을 자제하고 있다. 자신감을 최대한 억누르고 조심스럽게 팀을 운영하고 있다.
|
|
또 신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감독이 되고 난 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만 생각하고 있다. 이란전 구상은 전부 내 머리 속에 있다. 공개할 건 아니다. 선수들이 전부 합류한 후 컨디션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이란을 무기력하게 만든 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