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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전현장인터뷰]신태용 감독 "내용은 만족, 스코어는 불만족"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2-04 02:05



[마르단스타디움(터키 안탈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신태용 감독이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90분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기회가 많았다. 3골 정도는 넣었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결과와 내용 모두 이기고 싶었다. 내용은 이겼지만 스코어가 1대0인 것은 아쉽다"고 했다. 터키 전지훈련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선수들이 희생하는 모습도 좋았고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평가

▶선수들에게 패스 타이밍을 빠르게 해라. 내가 편하게 차면 동료가 힘들게 볼을 받을 수 있다. 그 부분이 향상되고 발전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패스는 좋아졌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쉽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지만, 왔을 때 3골 정도는 넣어야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런 경기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나온 멤버가 이번 전지훈련 최정예 멤버였나

▶손발을 맞추고, 한두경기 많이 봐왔다. 마지막 경기에는 이겨야 한다는 부분도 작용했다. 결과와 내용을 모두 이기고 싶었다. 내용은 이겼지만 스코어 1대0은 아쉬웠다.

-김신욱 4경기 연속골

▶동아시안컵부터 해서 많이 올라왔다. 팀에 젖어들었다. 앞에서 많이 힘들지만 뛰어주다보니까 동료들에게 기회를 줄려고 했다. 협업 정신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선수들끼리 잘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김신욱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골결정력도 살아났다. 개인도 좋고 팀에게도 좋아서 김신욱을 칭찬한다

-경기 중 여러가지 변형의 모습도 나왔다.

▶지금 형태로서는 우리보다 약한팀이 아니다. 우리가 편하게 축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아무래도 골은 중앙에서 난다. 중앙을 두텁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현재 우리팀 선수들이 전형적인 윙포워드가 아니다. 섀도우와 윙포워드를 함께하는 선수들이다. 그런 부분에서 팀조직력을 올리고 전술을 짰다. 그러다보니 권창훈이나 이재성 등이 안으로 들어오면서 다이아몬드식 4-4-2로 갈 것이다. 항상 염두에 두고 만들고 있다. 선수들이 이해 능력이 좋다. 잘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지훈련 3경기 전체적인 평가를 해달라.

▶와서 전지훈련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올 때 선수들 몸상태가 50~60%밖에 안됐다. 그래도 경기를 하면서 몸들이 꾸준히 올라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살아났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선수들도 멀리까지 와서, 몸이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팀훈련에 있어서 조직적인 모습에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경기 도중 김민재에게 진정하라고 했는데

▶김민재는 잘해줬다. 경기 하다보면 잘될수록 오버할 수도 있다. 잘될수록 침착하고 집중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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