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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상위 스플릿 마지막 6위 싸움, 제주-강원 '내가 올라갈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10-18 10:43


조성화 감독과 김병수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상위 스플릿으로 가는 마지막 한 자리 '라스트' 6위 싸움이 주말(20일)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에서 벌어진다. 그 주인공은 3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7위 강원FC다. 제주는 승점 41점이고, 강원은 2점 부족한 승점 39점이다.


제주-서울전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유리한 제주, 최용수 효과 '있다 없다'

전문가들은 "승점 2점 앞선 제주가 유리한 건 분명하다. 하지만 강원의 마지막 뒤집기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제주는 20일 홈에서 최용수 감독이 사령탑으로 2년4개월만에 복귀한 FC서울과 대결한다. 제주는 주중 FA컵 8강 수원삼성과의 원정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연장전까지 2-2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1대2로 지고 '섬'으로 돌아갔다. 이틀 간의 회복기간, 선수들이 조금 피곤할 수 있다. 또 미드필더 이동수가 이번 서울전에 못 나온다.

서울도 결장 누수가 있다. 팀의 주축인 '멀티 플레이어' 고요한이 결장한다. 서울은 최근 9경기서 3무6패로 연속 무승을 이어왔다. 원정에서도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으로 부진하다.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서울은 강등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서울은 레전드 최용수 효과를 기대한다. 반대로 제주는 최용수 컴백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싶어한다.

제주와 서울은 올해 3차례(FA컵 포함)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울산-강원전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기적바라는 강원, 반드시 이기고 제주가 지거나 비겨야

강원은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으로 갈 수는 없다. '하늘'이 도와야 한다. 강원은 반드시 이번 울산 원정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제주가 서울에 지거나 또는 비겨야 한다. 강원이 승리하고 제주가 비겨도 강원이 제주 보다 다득점에서 15골로 크게 앞서 6위가 가능하다. 그래야만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강원의 이번 상대가 결코 쉽지 않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거의 맞먹는 가공할 화력을 갖추고 있다. 외인 주포 주니오 한승규 김인성에 이근호 믹스 리차드까지 포지션별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울산은 또 홈에서 매우 강하다. 최근 7경기서 6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울산의 약점은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는 것이다.

강원은 공격수 제리치 디에고 정조국에게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제리치는 득점력, 디에고는 돌파력 그리고 정조국은 큰 경기에 강한 면을 갖고 있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반복 훈련에 집중했다.

강원은 올해 원정에서 약세를 보였다. 강원의 아킬레스건은 수비 조직력이다. 전방 1~2선에 비해 후방 수비 3선의 무게감과 안정감이 약하다. 전문가들은 "강원 수비가 울산의 파상공세를 버틸 수 있어야 기적도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올해 강원은 울산 상대로 1무1패로 열세를 보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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