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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레전드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43·사가미하라)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일본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빼어났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의 슈팅을 막아내며 1대0 승리, '마이애미의 기적'을 일궈냈다. 활약을 인정받아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무려 네 차례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A매치 116경기를 뛰며 센추리클럽(100경기 이상 출전 선수)에도 가입했다.
그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축구에 대한 간절함을 놓지 않았다. 2016년 J3(3부 리그) 사가미하라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축구 선수 인생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아넥스는 '수호신 가와구치 요시카쓰가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가와구치 요시카쓰의 은퇴식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