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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시즌 2번째 발렌시아 1군 출전 예고, 홈 팬 앞에서 뛴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11-22 11:32


사진캡처=발렌시아 홈페이지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이 올 시즌 두 번째 스페인 발렌시아 1군 경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홈 데뷔전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의 모습은 에브로와의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스페인 무대와 발렌시아를 들썩였다. 사라고사의 에스타니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에브로와의 국왕컵 32강 원정 1차전에 선발 출전, 83분을 뛰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견인했다.

당시 두 가지 기록을 깼다. 만 17세 253일의 나이에 1군 무대를 밟아 남태희(27·알두하일)의 최연소 유럽 축구 데뷔 기록을 넘어섰다. 남태희는 2009년 8월, 18세 36일의 나이로 프랑스 발랑시엔 1군 경기에 데뷔한 바 있다.

특히 아시아선수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발렌시아에서 1군 경기를 치른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 발렌시아 외국인 최연소 데뷔였다. 그 동안 프랑스 출신 모모 시소코(18세 220일)가 발렌시아의 외국인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이강인이 1년 가까이 앞당겼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의 독일 함부르크 1군 데뷔 시점보다 빠랐다. 손흥민은 2010년 10월 2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DFB포칼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만 18세 112일이었다.

발렌시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며 이강인의 1군 정식 데뷔를 축하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25일부터 계속 주중-주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유벤투스를 상대해야 하고, 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충돌해야 한다. 주전멤버의 체력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국왕컵 2차전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2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강인에게는 의미가 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1군 홈 데뷔전이기 때문이다. 또 다시 한국과 발렌시아 팬들이 들썩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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