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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이 올 시즌 두 번째 스페인 발렌시아 1군 경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홈 데뷔전이다.
당시 두 가지 기록을 깼다. 만 17세 253일의 나이에 1군 무대를 밟아 남태희(27·알두하일)의 최연소 유럽 축구 데뷔 기록을 넘어섰다. 남태희는 2009년 8월, 18세 36일의 나이로 프랑스 발랑시엔 1군 경기에 데뷔한 바 있다.
특히 아시아선수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발렌시아에서 1군 경기를 치른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 발렌시아 외국인 최연소 데뷔였다. 그 동안 프랑스 출신 모모 시소코(18세 220일)가 발렌시아의 외국인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이강인이 1년 가까이 앞당겼다.
발렌시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며 이강인의 1군 정식 데뷔를 축하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25일부터 계속 주중-주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유벤투스를 상대해야 하고, 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충돌해야 한다. 주전멤버의 체력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국왕컵 2차전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2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강인에게는 의미가 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1군 홈 데뷔전이기 때문이다. 또 다시 한국과 발렌시아 팬들이 들썩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