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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전남 영암군 영암공설운동장 및 보조구장에서 펼쳐진 2018년 K리그와 함께하는 유소년 축구클리닉. 김형범 레전드가 지도하는 '최상위 클래스' 엘리트반에 눈에 띄는 선수 한 명이 있었다. 유일한 홍일정 (최)현지였다.
현지가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불과 10개월. "두 살 위 오빠가 축구를 한다. 그러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진로고민 시간을 통해 진지하게 생각한 것이다."
굳은 다짐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현지는 축구부에 가입하기 위해 과감히 전학을 택했다. "다니던 학교에는 축구부가 없었다. 그래서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전학을 결심했다. 집은 서울인데, 학교는 이천이다. 숙소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 처음에는 힘든 점도 있었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 괜찮다."
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