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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첫 A대표팀 이강인 "많은 관심, 부담보다 감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03-19 15:5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파주NFC에서 공식훈련을 가졌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볼리비아(울산), 콜롬비아(상암)와 평가전을 갖는다. 훈련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때 질문에 답하는 이강인의 모습.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19/

"많은 관심, 부담보다 감사하다."

이강인(발렌시아)이 한국 축구 A대표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강인은 1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했다. 3월 A매치(볼리비아-콜롬비아전)를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소집한 선수 24명이 18일 먼저 입소한 가운데 이강인, 백승호(지로나), 이청용(보훔)은 현지 일정 관계로 하루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팀 발탁 기준 18세20일로 역대 7번째 최연소 A대표팀 선수가 됐다. A대표팀 말고도 당장 AFC 챔피언십, 월드컵을 치러야 하는 U-23, U-20 대표팀도 이강인을 원한다.

좋은 재능, 그리고 조기 해외 진출로 인해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가운데 파격적으로 성인 대표팀까지 뽑히게 되자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릴 조짐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이 된 손흥민(토트넘)의 전철을 밟게된 것 아니냐며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소식팀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맺었지만, 오히려 1군 선수가 된 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고전중이다. 그런 가운데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돼 이강인으로서는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다음은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과의 일문일답.

-관심이 뜨거운데.

▶부담보다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대표팀에서 뛰는 형들을 본 소감은.


▶좋은 선수들과 같이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이번에 많이 배우겠다. 열심히 하겠다.

-처음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 소감은.

▶기대를 못하고 있었는데 매우 감사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스페인 1군 무대를 경험했는데.

▶1군에서 조금의 기회를 받아 행복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추전 기회를 얻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국가대표팀에 왔으니 발렌시아 얘기는 안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겠다.

-소속팀에서의 반응은.

▶축하한다고 얘기해줬고, 격려해줬다.

-대표팀 선수가 되는 걸 꿈꿨나.

▶어렸을 때부터 꿈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다. 행복하다.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올 수 있게 하겠다.

-스페인에서 벤투 감독과 어떤 얘기를 했나.

▶다른 것보다 몸 컨디션에 관한 것과 스페인에서 잘 지내냐는 얘기를 나눴다. 좋은 시간이었다.

-실전 감각은 걱정되지 않나.

▶발렌시아에서 연습을 했고, 좋은 선수들과 연습 경기도 했다. 몸상태는 괜찮다.

-오늘 합류 후 선배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는데.

▶모든 형들이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특히, 은행일을 해결해야 하는데 (김)문환이형이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이제 내가 형들에게 잘해야 한다.

-대표팀 경기는 챙겨봤나.

▶볼 수 있는 경기들은 다 보려 했다. 모두 좋은 선수들이고 잘하는 것 같다.

-대표팀 형들과 경쟁을 해야하는데.

▶기회가 오게 되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하게 된 소감은.

▶흥민이형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톱글래스 선수다.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한국 축구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U-20, U-23 대표팀도 이강인을 원하는데.

▶이번 국가대표팀 일정이 끝나고 얘기를 해봐야 한다. 어느 팀이든 많이 도움을 주고 싶다.

-어느 포지션을 선호하나.

▶어렸을 때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기 때문에 편하다. 어느 포지션이든 열심히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롤모델이 있나.

▶그런 것보다 잘하는 선수들의 좋은 점을 다 배우려 한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며 좋은 선수들을 보고 배우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지나친 관심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큰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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