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장면이었다. 사상 최단시간 골 기록이 경신됐다. 시작 휘슬이 울린 직후, 미처 자기 자리에 앉지 못한 관중도 제법 있었을 시간. 불과 7초 컷. 사우스햄턴 스트라이커 쉐인 롱이 EPL 역사에 남을 '숏 타임 골'을 터트렸다.
결국 캐스카트의 롱 킥은 순간적으로 점프하며 올린 롱의 오른 다리에 걸렸다. 마치 세팍타크로 경기에서 오른쪽 다리로 블로킹을 한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롱은 곧바로 앞에 떨어진 공을 몰고 골문으로 쇄도했다. 놀란 왓포드 키퍼 벤 포스터가 거리를 좁히며 달려 나왔는데, 롱은 이를 역이용해 키를 넘기는 가벼운 칩 킥으로 골을 터트렸다. EPL 사상 최단시간 골, '7초컷'이 탄생한 순간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영국 기자협회 스포츠데이터 분석가인 톰 화이트의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단시간 골순위' 기록을 인용해 롱의 골이 공식적으로 7.69초에 터진 EPL 사상 최단시간 골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전까지 '최단시간 골'이었다가 2위로 밀려난 기록은 9.82초다. 2000년 토트넘의 레들리 킹이 브래드포드전에 기록한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