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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떨고 있니… 기세등등 아약스, 단일시즌 159골 신기록 세웠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4-25 06:10


유벤투스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꿈을 이룬 '돌풍팀' 아약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일주일여 앞둔 현재, 상대팀 아약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아약스는 24일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비테세와의 2018~2019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전반기만 해도 현재 2위 PSV에인트호번에 끌려가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포함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며 전세를 역전했다. 압도적인 화력이 바탕이 됐다. 아약스는 이날 4골을 통해 네덜란드 클럽 단일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리그에서 110골, 리그컵에서 17골,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9골,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13골 등 총 159골을 넣으며 1980~1981시즌 AZ알크마르의 158골 기록을 경신했다.

아약스는 오는 주말 리그 일정을 5월 중순으로 미뤘다.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여건이 갖춰진 셈. 가뜩이나 우승후보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고 리그에서도 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주말에 충분한 휴식까지 취한 채 내달 1일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온 손흥민(경고누적) 해리 케인(부상)이 동시에 결장하는 토트넘과 달리 핵심자원 중 부상자도 없다.

아약스는 의욕도 충만하다. 앞서 핵심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이 이미 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했다. 데 용을 필두로 주요 선수들이 올여름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 텐 하그 감독도 타클럽 부임설이 제기됐다. 이번이 아니면 역사를 쓸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아약스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럽을 제패한 적이 있다. 1994~1995시즌 지금과 같이 베테랑과 신예가 조합된 멤버로 '거함' AC밀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팀을 실력 대 실력으로 꺾은 마당에 토트넘 앞에서 주눅들 것 같진 않다. 두 팀의 결승 운명을 좌우할 준결승 2차전은 5월 9일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팀의 승자는 바르셀로나-리버풀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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