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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감독의 호치민,'1강'하노이 상대 또 극장골!V리그 선두질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7-28 19:33


사진출처=호치민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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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호치민시티가 디펜딩챔프 하노이와의 슈퍼매치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베트남 V리그1 선두를 지켜냈다.

호치민시티는 26일 밤(한국시각) 베트남 호치민시 통낫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노이와의 V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에 힙입어 2대2로 비겼다.

올시즌 정 감독의 부임 이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호치민시티와 '전통의 1강' 하노이와의 맞대결은 베트남 V리그에서 '슈퍼리그'라는 애칭과 함께 경기전부터 베트남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호치민은 전반 31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후안 케슬리 알베스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12분 '14번' 두반투안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10대11의 수적 열세에 몰렸다. 위기속에 후반 19분 하노이 에이스 은구엔 꽝하이와 후반 23분 파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밀렸다.


사진출처=호치민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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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수많은 경기에서 극장골을 터뜨렸던 호치민시티의 정신력이 또 한번 빛났다.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 7분 응우옌 콩 탄이 필사적인 헤더로 기어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2대2,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라운드 선수들과 벤치 코칭스태프들이 한데 엉겨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적' 무승부의 기쁨을 나눴다. 정해성 감독이 선수들을 일일이 포옹했다. 선수단이 1만8000여 홈 팬들과 함께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며 짜릿한 무승부의 기쁨을 나눴다. 호치민은 값진 승점 1점을 보태며 승점 35로, 승점 34의 하노이와의 1점차 선두를 굳건히 지켜냈다.

정 감독은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 터진 동점골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1만 8000여 명의 만원 관중들이 1-2로 밀리는 와중에도 뜨거운 응원전을 이어가며 함께 경기를 즐겨준 덕분"이라며 짜릿한 극장무승부의 감격을 전했다. "홈 팬들이 하노이와 호치민, 라이벌 맞대결에서 가슴에 맺힌 것이 오랜만에 조금이나마 풀린 듯한 기분을 느낀 것같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의 호치민시티는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 무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1위 이후 불볕더위 속에서도 선두를 지켜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리그 12위를 기록한 팀의 놀라운 반전이다.

한일월드컵 4강행을 이끈 승부사, 정 감독이 부임한 후 팀 컬러가 완전히 달라졌다. '할 수 있다'는 위닝멘털리티로 무장했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하는 극장골과 포기를 모르는 끈끈한 근성으로 베트남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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