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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많은 부분에서 성장을 이뤘다. 세계적 수준엔 아직 부족하지만, 짧은 시간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한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축구 행정 쪽에서는 이렇다 할 인재가 나오지 않았다. 축구 전문 행정가를 기르는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탓이다.
'서류 봉투 속 축구공을 꺼낸 남자'에는 저자가 한국에 좀 더 제대로 된 축구 행정가가 많이 나오길 마음으로, 이 땅의 축구가 더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년 6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고뇌하며 저술한 책이다. 축구 행정가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한 구단을 아시아 최고로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축구 관련 일을 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더 열정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깊고 긴 울림을 줄 것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일'을 바라보는 자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 의미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지를 솔직하게 적었다. 안 되는 일이라도 해야 하는 일, 그것을 해내야 진짜 일이 된다는 대목은 많은 직장인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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