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과 세아드 콜라시냑이 '안전상의 이유'로 뉴캐슬과의 개막전에 결장한다. 이들은 지난 달 부부 동반으로 차를 타고 가던 중 오토바이 갱단의 습격을 받았다. 흉기를 든 갱과 맞서는 콜라시냑의 모습.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핵심 선수인 메수트 외질과 세아드 콜라시냑이 개막전에 공식적으로 결장한다.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다. 최근 이들이 당했던 차량 탈취 시도의 여파다.
아스널 구단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외질과 콜라시냑이 11일에 열리는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 '안전상의 이유'로 제외된다고 밝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이 사건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에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렸다. 외질과 콜라시냑이 부부 동반으로 차를 타고 있다가 런던 북서부 쪽에서 오토바이를 탄 강도들을 만난 것. 더 선은 당시 콜라시냑이 차에서 내려 오토바이 헬멧을 쓴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고, 외질은 차 안에서 자신의 부인과 콜라시냑의 부인을 보호하다가 차량을 출발시키는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 몸싸움이 벌어진 뒤에 오토바이 갱단은 외질과 콜라시냑 일행이 찬 타를 뒤쫓아오며 위협을 가했다. 경찰이 조사 중인데 아직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다. 구단 측은 "경찰이 선수와 가족들에게 신변 경호를 제공 중이며, 이들의 안전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 두 선수의 보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 및 에이전트와 상의해 결론을 내렸다"며 개막전 출전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