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로빈 판 페르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인터뷰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판 페르시는 1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맨유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를 마치고 "솔샤르 감독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는 정말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조금 더 사나운 모습을 보고 싶다. 화를 내야 할 땐 화를 내시라"고 조언했다.
스포츠 방송 'BT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이 경기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판 페르시는 "(아스널에 0대2로 패한)이런 경기를 하고도 솔샤르 감독은 웃고 있다. 지금은 웃을 상황이 아니"라고도 했다. 맨유는 이날 무기력하게 시즌 6번째 패배를 당했다. 4위 첼시와의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로빈 판 페르시. 사진=BT스포츠
현역시절 아스널과 맨유에서 모두 뛰어보고 특히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헤어드라이어를 목격한 판 페르시는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감독을 무서워할 필요가 있다. 저 정도의 질주와 저런 패스를 할 때 징계성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오늘 보아하니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현재 맨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프리미어리그 2회 득점상에 빛나는 네덜란드 명공격수 판 페르시는 2015년 맨유를 떠난 뒤 페네르바체(터키),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활약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