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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부상 악령 씐 뉴캐슬, 브루스 "40년 축구인생, 이런 건 처음 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12 10:14


로이터 연함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성용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뉴캐슬은 11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전반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선수 두 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센터백으로 출전한 폴 더밋이 경기 시작 13분만에 부상으로 플로리앙 레예우네와 교체됐다. 전반 7분 미구엘 알미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공격수 드와이트 게일이 28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곧바로 크리스티안 아츠와 교체. 전반 14분 레안데르 덴동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뉴캐슬은 경기 2/3를 남겨두고 불가피하게 교체카드 두 장을 사용했다. 1대1 무승부를 통한 승점 1점은 어떤 의미에서 최선의 결과였을 수 있다.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축구인생)40년을 통틀어 지난 몇 주간 우리에게 일어난 이와 같은 상황은 처음 본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분 동안 선수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늘도 그날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호엘리톤과 알미론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EPL 부상 정보사이트 '프리미어인저리스'에 따르면 뉴캐슬의 현재 부상자수는 13명에 이른다. 앞서 주장 자말 라셀레스, 센터백 파비안 셰어, 핵심 미드필더 존조 셸비, 미드필더 기성용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EPL 20개 구단을 통틀어 현재 부상자가 가장 많다.

선수시절 맨유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위건, 선덜랜드, 헐시티, 애스턴 빌라 등에서 감독직을 역임한 브루스 감독은 "우리가 그저 운이 없는 걸까? 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 과도한 경기수가 부상자가 속출한 이유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올 시즌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중용받지 못했다. 오는 여름 뉴캐슬과 계약만료를 앞두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떠날 가능성이 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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