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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국과 사우디. 전반전은 지독한 탐색전만 펼쳤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사우디 공격수 알 함단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힘 없이 날아간 공이 송범근(전북)의 품에 안겼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한국이 잡아나가는 듯 했다. 점유율을 높였지만, 문전 앞에서 확실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8강전과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0분 머리 위로 넘어오는 패스를 빠른 스피드로 따라가 자신의 공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수비 한 명을 재치있게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코너킥에 그쳤다.
이후 전반 28분에는 사우디가 문전에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34분에는 오세훈(상주)와 김진규(부산)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오세훈에게 완벽한 찬스가 났는데 아쉽게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왼쪽 풀백이 주포지션인 김진야(서울)를 투입했다. 하지만 김진야는 전반 내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공격이 주로 왼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정우영이 빠른 발로 찬스를 만들고도,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운 장면이 계속됐다.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완벽한 찬스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렸는데, 공이 뜬 게 가장 아쉬웠다.
사우디는 수비 후 역습 전술로 일관했는데, 공격에서는 거의 위력이 없어 보이는 전반전이었다. 하지만 수비는 예상대로 단단했다. 다만 전반 막판부터 오세훈이 등지는 플레이로 공을 잡고 침투하는 공격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잘 이뤄진 게 고무적이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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