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두 달만의 출전' 이승우, 컨디션은 경쟁자보다 나았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2-24 15:02


사진캡처=신트트라위던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이승우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19~20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됐다. 지난해 12월 27일 베버렌전에 이어 두 달여만의 출전이었다.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팀은 1대4로 대패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전반 10분 데이비드, 14분 크빌리타이아, 26분 데이비드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밀로 코스티치 신트트라위던 감독은 후반 이승우 투입을 통해 반전을 꾀했다. 두 달여만의 출전이었지만, 이승우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몸상태도 괜찮아 보였다. 투입되자마자 가벼운 움직임을 보인 이승우는 후반 13분 강력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3분 뒤에는 감각적인 턴 동작에 이어 날카로운 돌파까지 시도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러나 0-4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이승우는 재치 있는 터치로 신트트라위던이 기록한 유일한 골 장면에 기여했다. 사실 두 달만에 출전한 선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오히려 그동안 계속해서 기회를 받았던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나아 보일 정도였다. 신트트라위던은 최근 계속해서 공격진의 침묵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승우가 클래스 있는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남은 시즌, 보다 많은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8월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한 이승우는 이날까지 두 경기 교체 출전에, 공격포인트는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