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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수술대에 오르는 아자르, '먹튀'의 길을 걷게 되나.
아자르는 레알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데려온 핵심 자원이었다. 레알은 첼시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아자르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9000만파운드(약 139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비시즌부터 과체중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시즌이 시작되면 몸을 만들어 100% 컨디션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다 오른 발목 미세 골절상을 입고 3개월을 쉬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프리메라리가 9번 선발 출전에 1골 4도움, 챔피언스리그 1도움에 그치고 있지만 아자르의 부재가 아쉬워질 수밖에 없는 레알이다. 현재 FC바르셀로나와 치열한 리그 선두 다툼들 벌이고 있다. 2일 열린 '엘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며 승점 1점 차이로 선두를 탈환했지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또 맨체스터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도 곧 열린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2 패배를 당했기에 원정 2차전에서 꼭 승리가 필요한데,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아자르의 부재는 뼈아프다.
보도에 따르면 수술을 권유받은 아자르는 아예 미국 댈러스로 건너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구단의 의료 분야 책임자가 아자르와 동행해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예정이다. 구단과 선수가 이 결정에 모두 합의를 했고, 양측 다 서두르지 않고 완벽히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레알 뿐 아니라 벨기에 대표팀에도 악영향이다. 유로 2020을 준비하고 있는 피파랭킹 1위 벨기에는 아자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팀이다.
첼시에서의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더 큰 포부를 드러내며 레알행을 선택했던 아자르. 데뷔 시즌 두 번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일단 현재까지 행보로는 '먹튀'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첼시에서는 7년 동안 큰 부상 없이 뛰어다녔던 아자르이기에 레알 구단과 팬들은 울화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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