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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는 지난해 울산 현대에 혼쭐이 났다. 거의 빼앗겼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되찾아 왔다. 포항이 울산을 마지막에 4대1로 크게 잡아준 것에 힘입어 다득점에서 한골차로 앞서며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전북은 지난 겨울 오프시즌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리빌딩했다. 브라질 윙어 로페즈를 70억원(추정치)의 이적료를 받고 중국 상하이 상강에 팔았지만 그 돈으로 남아공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벨트비크, 킥력이 좋은 브라질 출신 윙어 무릴로, 지난해 K리그 MVP 미드필더 김보경, 검증된 일본 출신 허리 자원 쿠니모토, 국가대표급 센터백 오반석 등을 대거 영입했다.
전북이 지난해 힘겹게 나마 우승할 수 있었던 힘은 좌우 빠른 윙어 문선민과 로페즈가 중요할 때마다 경기를 잡아주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 선화로 떠나기 직전까지 공격수 김신욱이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 3명이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해준 득점이 30골(20도움)이다. 로페즈가 11골(7도움), 문선민이 10골(10도움), 김신욱이 9골(3도움)을 넣었다.
이 3명의 역할을 대신할 대체자는 최전방 벨트비크, 조규성, 윙어 무릴로 김보경 등이다. 기존 이동국 이승기 한교원은 그들의 평균치를 해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이상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새 얼굴들이 '떠난 자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느냐가 최대 변수다.
현재 전북의 포백과 골키퍼 조합은 K리그 최강이 틀림없다. 센터백에는 홍정호 김민혁 오반석 최보경에 구자룡까지, 좌우 풀백에는 김진수 이 용 최철순 이주용 등이 두세겹 포진해있다. 골대 앞에는 송범근 이범영 홍정호가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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