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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타임머신] '최고령 주장' 이동국,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0-03-11 07:01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한 그는 프로 23년차다.

어느덧 불혹을 훌쩍 넘었지만 그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소속팀 전북 현대와 1년 재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에 이어 주장을 맡았다. 지난 시즌 모라이스 감독이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뒤 캡틴으로 복귀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동국은 K리그 현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K리그 통산 224골로 득점에 성공할 때 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이동국이 프로무대에서 뛴 세월은 22년에 달한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해 2010년대 전북을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해, 최초로 통산 300 공격 포인트(223골 77도움)를 달성하고 팀의 리그 7회 우승에 기여했다. '라이언킹'의 전설은 2020년에도 이어진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 첫해 11골을 터뜨리며 신인왕에 올랐다. 그 해 3월31일 데뷔골을 터뜨렸고 골을 터뜨린 상대는 공교롭게도 현재 소속팀인 전북이다.

1998년 8월, 부산 대우 로얄스의 안정환과 함께 포즈를 취한 이동국, 이동국은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1998년 트로이카로 축구 붐을 일으켰다. 수많은 여성 팬을 몰고 다니며 축구판 오빠부대를 이끌었다.

2000년 7월, 경기에 나선 앳된 모습의 이동국

2001 프로축구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동국의 모습. 이동국은 포항 소속이던 1998년과 2001년에 올스타 MVP가 됐고 2003년(광주 소속)과 2012년(전북 소속)에도 같은 상을 받아 무려 네 번이나 '별 중의 별'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2002년 7월 포항 스틸러스 이동국이 수원삼성 고종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04년 3월 광주상무에 입대한 이동국이 경기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06년 4월.5일 포항 이동국이 인천과 경기에서 볼을 쫓다 오른 무릎을 다치고 있다.

이동국은 당시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여 독일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개막 직전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 때문에 또다시 본선 무대를 밟지못하는 불운에 울어야했다.

2006년 10월, 6개월만에 복귀한 이동국을 축하해 주기 위해 서포터스들이 준비한 6개의 초를 꼽은 축하케익을 받아 든 이동국의 모습

2007년 6월 U-20, U-17 월드컵 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4인방 이동국, 설기현, 이영표, 박지성의 모습,

2009년 7월 18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전북 이동국, 이동국은 상대의 집중마크 속에서도 2골을 넣고 다른 한 골에도 기여했다.
전북에 합류했던 2009년은 이미 30세였다.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갔다가 유턴해 성남으로 간 지 6개월 만이었다.


이적 첫해 22골을 터뜨리며 2009년 전북을 K리그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기억했다. 최강희 감독과 함께 우승 트로피에 키스를 하는 이동국

2009년12월 2009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이동국이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2009년 크리스마스에 펼쳐진 홍명보 자선축구 'SHARE THE DREAM' 행사, 세계 기네스 기록도전 캐롤 대합창에서 이동국(가운데)을 비롯한 선수들이 캐롤을 합창하고 있다.

이동국이 2010년 7월 10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후반 본인의 두번째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11년 6월, 당시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상주 김정우와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동국, 김정우는 다음해 FA로 전북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또다시 들어올린 우승컵!' 2011 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전북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다시 만나 반갑다!' 2012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대표팀과 2012 K리그 올스타의 경기, 경기종료 후 이동국과 박지성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리야 우리 이러지 말자~' 2013년 8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차두리와 자리다툼을 벌이는이동국의 모습

'좌 남일, 우 동국, 든든한 최강희 감독' 2014년 11월 15일 전북과 포항의 경기, 전북이 포항에 1대0 승리하며 우승을 기념하는 승리를 기록했고 경기 종료 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전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이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김남일, 이동국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와의 경기에서 K리그 통산 200호 골을 성공시키며 환호하고 있는 이동국.

2017년10월 29일, 2017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이동국과 김신욱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시즌 전북은 막판 뒤집기로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규시즌 3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의 큰 역사를 썼다. 전북은 통산 7회(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 우승으로 성남 일화가 일궈낸 역대 K리그 역대 최다우승(7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2009년 첫 우승 이후 10년 만에 7차례나 우승하며 K리그1 간판 구단으로 우뚝 섰다. 2020년, 올해로 23번째 시즌을 맞는 '최고령 주장' 이동국은 12년째 전북 녹색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위해 땀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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