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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역전 드라마 노리는 리버풀, 헨더슨의 복귀 여부가 중요하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3-11 18:00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그야말로 천군만마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 패배 후 주춤하기 시작했다. 1일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0대3으로 패하며 지난해 1월부터 이어진 EPL 무패행진이 44경기에서 마감됐다. 2003~2004시즌 아스널 이후 도전했던 단일 시즌 무패우승의 꿈도 깨졌다. 리버풀은 올 시즌 27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이어 4일 펼쳐진 첼시와의 FA컵 경기에서도 0대2로 패했다.

부진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캡틴' 조던 헨더슨의 부재를 빼놓을 수 없다. 헨더슨은 아틀레티코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헨더슨은 올해의 선수로 거론될 정도로 물오른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헨더슨은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고비때마다 결정적인 포인트도 올렸다. 하지만 챔벌레인은 헨더슨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했다. 헨더슨이 빠지자 바이날둠, 파비뉴가 구성한 황금의 트라이앵글이 깨졌고, 그 여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5일 헨더슨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기록으로 보여줬는데, 헨더슨이 출전했던 지난 34번의 경기에서 리버풀은 무려 28승4무2패를 기록하며 82.40%의 놀라운 승률을 보였다. 반면 출전하지 않은 12번의 경기에서는 7승2무3패에 그쳤다. 58.30%의 승률. 주목할 것은 실점률이다. 헨더슨이 뛴 34경기에서 단 25골만 내주며 경기당 실점이 0.7골에 불과했는데, 헨더슨이 뛰지 않은 22경기에서는 무려 22골이나 내줬다. 경기당 실점이 1.8골로 올라갔다.

그런 헨더슨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현지 언론 역시 헨더슨의 복귀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헨더슨이 정상 복귀할 경우, 역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부임 후 유럽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과연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이뤄낼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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