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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전남, 외국인 공격수로 노르웨이 출신 쥴리안 영입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3-13 19:07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외국인 선수로 노르웨이 출신 장신 공격수 쥴리안 크리스토퍼센을 영입했다.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고심 끝에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했다. 덴마크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쥴리안 크리스토퍼센(23)이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남 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르웨이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친 쥴리안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1m98의 장신 선수인 쥴리안은 노르웨이 태생으로 노르웨이 U-16, U-17, U-18, U-21 대표를 거쳤다. 2015년 덴마크 FC 코펜하겐에서 프로에 데뷔한 쥴리안은 2017년 유르고르덴(스웨덴)을 거쳐 2018년부터는 호브로 IK(덴마크)에서 뛰며 통산 51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전남은 당초 지난 시즌중에 합류해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던 브라질 출신 바이오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바이오가 대전행을 택하며 외국인 공격수 없이 시즌을 맞을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외국인 선수를 수급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뜻밖의 전화위복'이 찾아온 것. 그 사이 전경준 감독은 부지런히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고, 쥴리안을 낙점하게 됐다.

전 감독은 "쥴리안은 볼 소유능력이 탁월하고, 힘과 높이를 이용한 제공권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면서 "쥴리안의 합류로 전남 드래곤즈의 공격력이 한층 두터워졌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치른 쥴리안은 "나를 선택해준 전남 드래곤즈에 감사하고, 기대하는 만큼 빨리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걸로 알고 있다. 팬 여러분도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길 바라며,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장에서 만나길 희망 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쥴리안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첫 훈련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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