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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X베컴 '밀약', 2021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행 합의(西매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3-17 13:06


◇'자네, 얼마면 되겠나'…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다음 행선지를 이미 정했다?

스페인 '돈 발롱'이 16일자 보도에서 호날두와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일종의 '밀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 내년 여름 이적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유벤투스가 내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매체는 여러 정황상 과거 맨유의 7번을 달았던 두 슈퍼스타가 한솥밥을 먹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돈 발롱'이 언급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베컴 구단주 역시 인터 마이애미를 북미 최고의 클럽으로 키우기 위해 월드클래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올해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는 데뷔 후 2연패했다. 팀의 수준을 끌어올려줄 스타가 필요하다. 축구계는 호날두 정도의 레벨의 선수를 설득할 수 있는 '구단주'는 축구선수 이상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베컴 정도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호날두는 2018년 여름부터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이다. 올시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전 21골을 넣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둘째, 미국은 호날두의 마음을 끌 수 있는 무대다. 미국 진출로 글로벌 스타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호날두는 은퇴 이후 영화배우를 꿈꾼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엔 헐리웃이 있다. 선수 말년을 보내기에도 미국만 한 무대가 없다. 호주, 터키, 중국, 멕시코, 일본 등보단 미국을 택할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돈 발롱'의 보도시점은 이탈리아 내에 연장계약설이 떠돈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이?리아 매체들은 유벤투스가 2022년 6월까지인 호날두와의 계약을 2024년까지 2년 더 연장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2024년이면 호날두가 39세가 된다. 올여름 해리 케인(토트넘)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가브리엘 제주스(맨시티) 등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는 것도 호날두를 설득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호날두는 현재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의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리그가 재개되길 기다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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