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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선수가 혼자 운동장에 남아 프리킥 연습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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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이 긴 프리시즌, 이상헌은 지루할 틈이 없다. 'TV로 보던 형'들과 발 맞추며 배움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자체경기도 너무너무 재미있다. 초등학교 때 TV로 보던 (이)청용이형과 같이 뛰게 되다니 영광스럽다. 청용이형의 탁월한 드리블 능력과 패스, (윤빛)가람이형의 아기자기한 플레이와 뒷공간 패스, (고)명진이형의 슈팅력과 킬패스 등…, 깜짝 놀랄 장면들이 나온다. 잘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상헌은 개인적 목표는 모두 뒤로 미뤘다. "개인적인 목표는 생각도, 언급도 안하고 있다. 팀이 잘돼야 한다는 한 가지 생각뿐"이라고 했다. "오직 팀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1골차로 14년만의 우승을 놓친 지난 시즌의 쓰라린 기억을 곱씹었다. "작년은 팀적으로 슬픈 시즌이었다. 올해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팬들과 꼭 같이 웃을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올시즌 개인 목표를 물을 때마다 "팀 우승!"을 외치는 실력 좋고 인성 좋은 국대 선배들과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답을 내놨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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