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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008년, 열여섯 청년 사디오 마네(리버풀)는 가족 몰래 짐을 쌌다.
마네는 삼촌들의 바람대로 학교에 다녔다. 그렇다고 우상 호나우지뉴와 엘 하지 디우프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버린 건 아니었다. 1년 뒤, 마침내 가족의 허락이 떨어졌다. 마네는 이번엔 '공식적으로' 다카르로 달려가 '제네레이션 풋 아카데미'에서 정식 훈련을 받았다. 동네에서 '볼의 마법사'로 불릴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갖췄던 마네는 그의 스피드처럼 빠르게 성장했다. 19세에 프랑스 메츠에 입단한 뒤 잘츠부르크, 사우샘프턴을 거쳐 리버풀에 입단하며 유럽 최정상급 윙어로 우뚝 섰다. 밤발리의 꼬마에겐 현재 리버풀 에이스, 세네갈 축구영웅,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유력후보 등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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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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