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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전은 겨우내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낸 팀이기도 했다. 특히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통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승섭 박인혁 박주원 이지솔 황재훈 등 기존 선수들과 더불어, 김동준 박용지 박진섭 윤승원 이규로 이슬찬 이웅희 조재철 등 각팀 주전급 선수들이 합류해 K리그1에 버금가는 선수단을 구성했다. 바이오, 채프만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와 브라질 세리에A(1부 리그) 명문팀 코린치안스 소속 안드레 루이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극대화 시켰다.
황 감독은 차근차근 팀을 만들어갔다. 1월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호흡을 끌어올렸고, 2월 남해에서 다양한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이상적인 합을 맞췄다.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남해에서 치른 5번의 연습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강원FC(1대0)와 인천유나이티드(2대0) 등 K리그1 팀을 차례로 꺾으며 자신감도 상승했다.
황 감독은 "개막 날짜와 대진이 정해졌으니 의욕이 오르고 새로운 힘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새로 시작하는 팀인 만큼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는 각오다. 책임감을 갖고 시작하려 한다. 선수들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서로 믿고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청주대(6대0), 청주FC(3대1), 전북 현대(1대3)와 연이은 연습경기를 끝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황 감독은 "모든 초점은 수원FC와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라며 "팬들을 경기장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조만간 반가운 얼굴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태어난 대전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창단 첫 경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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