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이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박주영과 고요한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한길 한승규, 오스마르, 한찬희 김진야가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포항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개막 2경기 무패행진 중이었다. 반면, 서울은 직전 경기에서 광주를 잡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겼지만 그라운드 밖 사정이 좋지 않았다. 홈 개막전 이벤트에서 '마네킹 논란'을 일으키며 비난을 받았다.
서울은 물러서지 않았다. 한승규, 오스마르의 슈팅으로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두드러딘 서울은 전반 34분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올린 크로스를 황현수가 헤더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포항은 변화를 가지고 갔다. 전반 40분 팔라시오스 대신 이광혁을 투입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전반에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서울은 김한길과 한찬희를 빼고 고광민과 주세종을 차례로 투입했다. 포항은 하창래 대신 전민광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교체카드 효과는 서울이 누렸다. 서울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주세종이 올린 크로스를 오스마르가 꽂아 넣었다. 동점골과 같은 패턴이었다.
다급해진 포항은 오닐을 빼고 심동운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 역시 고요한 대신 박동진을 넣었다. 포항은 경기 막판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만들지 못했다. 서울이 포항을 잡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포항의 심상민 김용환 허용준과 서울의 박동진 정원진은 상주상무에 입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