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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가 쉬는 사이에…뮐러 폭풍 어시(17개), 유럽 도움왕 경쟁 후끈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5-24 09:34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움도이터'(공간연구자) 토마스 뮐러(30·바이에른 뮌헨)의 존재로 유럽 도움왕 경쟁이 후끈 달아오른다.

번뜩이는 득점과 제자리 세리머니로 유명한 뮐러는 올시즌 어시스트에 눈을 떴다. 1선과 2선,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르주 나브리, 필리페 쿠티뉴 등 뮌헨 동료들에게 양질의 어시스트를 제공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23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날카로운 좌측 왼발 크로스로 레온 고레츠카의 선제골을 도왔다. 뮌헨은 이 골을 신호탄으로 4골을 더 몰아치며 5대2 대승을 거뒀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재차 뿌리쳤다. 두 팀의 승점차는 여전히 4점.

뮐러의 이 어시스트는 시즌 17호다. 분데스리가 도움 단독 선두. 올시즌 유럽 5대리그를 기준으로 현재 뮐러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유럽 최고의 패서로 손꼽히는 '볼빨간 김덕배' 케빈 더 브라위너(KDB/맨시티)와 동률이다. 뮐러는 내친김에 분데스리가 단일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에 도전한다. 이 기록 보유자는 앞서 언급한 더 브라위너로,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2014~2015시즌 21개의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남은 7경기에서 5개의 도움을 몰아쳐야 한다.

공교롭게 뮐러의 '폭풍 어시스트'는 지난해 11월 니코 코바치 전 뮌헨 감독의 경질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임 한스 플리크 감독 체제에서 치른 16경기에서 12개의 도움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전반기에 11개의 도움을 올린 유일한 선수로 등극했다. '폴란드 폭격기' 레반도프스키는 과거 인터뷰에서 "뮐러가 내 옆에 있으면 골을 넣기가 더 편하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토마스는 항상 상대 골문을 바라보며 많은 움직임을 보인다"고 극찬한 바 있다.

그렇다고 도움왕 자리가 예약 확정된 건 아니다. 잉글랜드 출신 초신성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16개)가 뮐러를 맹추격하고 있다. 같은 날 2대0으로 승리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아치라프 하키미의 후반 추가골을 어시스트(16호)했다. 1개차다. 유럽 도움왕(5대리그 기준)도 확신하긴 이르다. 더 브라위너가 프리미어리그의 6월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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