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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3일 상주에서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주심과 광주, 상주 선수들이 달려왔다. 주심은 김효기를 바로 눕혔고, 선수들은 입을 벌린 채 혀를 빼내기 위해 애썼다. 기도를 확보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주변에 있던 선수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때맞춰 의료진이 찾아와 바로 긴급의료조치를 취했다.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기는 도중 중계화면에 잡힌 김효기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을 떴다 다시 감았다. 최악의 불상사를 면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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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2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로 데려온 이승모(현 포항)가 경기 도중 공중에서 착지하는 과정에서 목을 다쳤다. 상주 현장에 있던 광주 구단 관계자는 "그때 생각이 났다. 이승모 선수는 병원으로 갈 때까지 의식을 찾지 못했다. 지금은 다행히 포항에서 잘 뛰고 있다. 김효기 선수도 괜찮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밝혔다.
주심은 페널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확인했으나,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기는 그대로 강상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상주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광주는 3연패를 당한 상태에서 오는 30일 우승후보 울산을 만나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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