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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소' 황희찬(24·레드불 잘츠부르크)은 올 여름 더 큰 무대로 옮길 가능성이 큰 유럽파로 꼽힌다.
우선, 잘츠부르크는 유럽의 대표적인 셀링클럽이다. 선수 이적으로 발생한 금액을 유망주에게 재투자하는 식으로 구단 살림을 꾸린다. 황희찬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내년 여름까지 남을 경우 이적료 한푼 받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만들 리 없다. 올 시즌 도중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를 떠나보낸 잘츠부르크는 가치를 인정해주는 구단이 나타나면 황희찬을 보내줄 가능성이 크다. 예상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6억원) 선이다.
황희찬도 올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18세이던 2014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포텐'(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황소같은 폭발력과 이타적 플레이를 더했다. 축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진가를 발휘하며 자신감마저 쌓았다. 더 늦기 전에 '안전지대'(잘츠부르크)를 벗어날 생각을 하고 있다.
황희찬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다. 3년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거쳐 전성기 때는 (좋아하는)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꿈'처럼 들리던 이야기가 조금씩 현실이 돼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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