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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황소' 황희찬(2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이 유럽 여름 선수 이적 시장에서 주가를 한끗 끌어올리고 있다. 몸값이 아주 비싸지도 않으면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공격 자원으로 통한다. 좋은 '물건'에 탐내는 '구매자'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EPL(잉글랜드) 분데스리가(독일) 리그1(프랑스) 세리에A(이탈리아)까지 복수들의 구단들이 황희찬을 사가려고 탐내고 있다.
황희찬의 선택지는 라이프치히로 제한돼 있는 건 아니다. 앞서 유럽 매체들은 잉글랜드 울버햄턴, 에버턴, 브라이턴 등이 황희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리옹, 이탈리아 클럽 등의 러브콜 얘기도 들린다.
황희찬이 이적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건 가성비 때문이다. 예상 이적료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빌트에 따르면 1500만파운드라고 한다. 약 227억원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유럽 클럽들은 현금 유동성 위기를 맞아 당분간 선수 투자에 거액의 돈을 쏟아붓기 어렵게 됐다. 그렇다고 선수를 키워서 팔아 그 돈으로 팀을 운영하는 '셀링 클럽'들은 선수 장사를 안 할 수 없다. 그리고 전력 보강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황희찬 처럼 젊고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통산 119경기 43골, 이번 시즌 총 33경기서 14골-19도움(모든 대회)의 A급 활약을 한 선수에게 달려들어 구애를 보내는 것이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와 진행한 재계약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상 연장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잘츠부르크 구단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때는 황희찬을 붙잡았다. 공격수 홀란드(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리버풀)를 동시에 떠나보냈다. 하지만 이제 구단의 기조가 바뀌었고, 황희찬을 보내야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황희찬의 현재 시장 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1000만유로(약 136억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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