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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웨덴 출신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는 '자기애'가 정말 강하다. 그는 스스로를 동물의 왕 '사자'라고 부른다. 그는 자신의 몸에 큰 사자 문신을 그려넣었을 정도다. 즐라탄은 '신계'로 평가받는 메시(FC바르셀로나) 호날두(유벤투스)를 능가하지는 못했지만 전성기를 훌쩍 넘긴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창 때의 스피드는 아니지만 큰 키(1m96)에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이탈리아 AC밀란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또 "자신의 바통을 어떤 선수가 물려받을 거 같느냐"는 질문에 "축구를 위해 누군가 한명은 나와야 한다. 그런데 나는 아직 그런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가장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나는 아직 또 다른 '이브라카다브라(즐라탄의 애칭, 이브라히모비치+아브라카다브라)'를 본 적이 없다"면서 "1m96의 키에 타이슨 같은 힘을 갖고 있고, 알리 처럼 춤을 출 수 있고, 브루스 리(이소룡) 처럼 빠른 선수. 그런 선수는 (나 말고)더 없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AC밀란 합류 이후 정규리그 11경기서 5골을 넣고 있다.
즐라탄이 가세해 중심을 잡고 있는 AC밀란은 최근 리그 재개 이후 5경기서 4승1무로 가파른 상승세다. 직전 호날두의 유벤투스를 4대2로, 라치오를 3대0으로 제압,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중위권에서 맴돌았던 AC밀란은 승점 49점으로 7위까지 올라왔다. AS로마(승점 54)와 나폴리(승점 51)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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