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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집중해, 집중!"
기다림 끝에 올 시즌 기회를 잡았다. 김형열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기회를 부여한 것. 정민기는 '베테랑' 양동원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정민기를 투입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기회를 잡은 만큼 실력을 입증해야 했다. 하지만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안양은 앞선 9경기에서 1승3무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안양은 지난 5월 27일 서울 이랜드전(2대0)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벼랑 끝 상황,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반등을 노리는 안양과 긍정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전남의 대결. 경기 전 예상 만큼이나 전남의 공격은 거셌다. 사이드에서 쉼 없이 몰아쳤다. 정민기가 힘을 발휘했다. 전반 28분 김현욱과 하승운의 연속 슈팅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선방을 펼치며 힘을 냈다.
정민기가 집중력을 발휘한 안양은 6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값진 승점을 챙기며 9위로 뛰어올랐다. 안산 그리너스와 승점 7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점에서 앞서 9위로 점프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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