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맨유의 UCL 티켓은 '2500만 파운드(약378억원)' 짜리. 스폰서미션 걸렸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7-15 12:08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드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할 이유가 또 밝혀졌다. 무려 '378억원'이 걸려있는 미션이다. 진출하면 받고, 실패하면 못 받는다.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와의 계약이 그렇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각)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반드시 진출해야 할 이유로 스폰서와의 계약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로부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에만 2500만파운드(한화 약 378억원)를 더 받기로 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중 수입이 사라진 상황에서 매우 큰 돈이다.

맨유는 원래 나이키 유니폼을 입다가 지난 2015년 아디다스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총 7억5000만파운드(약 1조1360억원)에 달하는 스폰서십이다. 여기에는 현금과 유니폼 등 현물이 모두 포함돼 있다. 연 단위로는 7500만파운드(약 1130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연 7500만파운드 안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경우에 최대로 이 금액을 받는 조건이다. 만약 챔피언스리그에 오르지 못하면 5000만파운드만 지원받을 수 있다. 무려 ⅓이 날아가는 셈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에 뛰었다. 2500만파운드를 날렸다. 만약 이번 시즌까지 날리면 한 시즌 지원금액을 거의 통째로 날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절박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까지는 해볼 만 하다. 맨유는 35라운드까지 리그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은 4위다. 맨유는 현재 4위인 레스터시티와 승점이 같고, 득실차에서만 뒤진 상황.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특히나 최근 맨유가 리그 4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순위 역전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2500만파운드의 보너스 아닌 보너스까지 걸려있어 맨유 선수들의 의욕이 더욱 충만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보크 논란 "임기영이 상대를 속이려했나요?"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