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공분하고 있다.
|
영국에서 DVD는 아시아계 선수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용어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시장, 길거리에서 불법 복제 DVD를 판매했다는 데서 유래한 아주 오래 된 비하발언이다. 해당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자, 칼리가리는 AFTV 공식 SNS를 통해 "그런 뜻이 아니었다"면서 토트넘의 아스널전 극적인 승리를 빗대 "또 하나의 DVD가 출시됐다는 뜻"이었다고 둘러대며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15일 책임자인 로비 라일이 직접 팬들에게 공개사과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칼리가리를 무기한 출연하지 못하도록 해고 조치했다.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EPL은 경기 전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매경기 전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인종차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최근 사우스햄턴전을 앞두고 "오늘 골 안넣는 것이 좋을 걸, 검둥이***"라는 인종차별 문자와 KKK의 끔찍한 사진을 받은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는 곧바로 이 사실을 폭로하고, 무관용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범인은 12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
한편 손흥민은 16일 오전 2시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펼쳐질 EPL 36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보크 논란 "임기영이 상대를 속이려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