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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강자' 김도훈 울산 감독 "FA컵 우승까지 5경기...이제 1경기 끝난것"[FA컵 현장인터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7-15 22:10



"우승까지 가는 5경기에 이제 1경기가 끝난 것이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15일 FA컵 16강 경주한수원과의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완승한 후 '더블'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울산은 이날 후반 30분 비욘 존슨의 선제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2017년 울산에 부임한 첫해 우승, 2018년 준우승을 일군 '토너먼트의 마법사' 김도훈 감독은 "끝까지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김 감독은 "FA컵, 두 해 연속 끝까지 갔는데 작년 첫경기에서 졌다. 첫경기 이기면 마지막까지 가도록 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또렷히 밝혔다. "코로나19로 경기수가 줄어들어서 우리로서는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일정이다. 선수들이 좀더 다같이 집중해서 리그도 그렇고 FA컵도 모두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우승까지 5경기 중 이제 1경기 끝났다. 매경기 집중하고 다음 경기 8강에서도 누굴 만나든 자신있게 한다면 마지막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도훈 울산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선수들에게 승리를 축하한다.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경기였다. 이동경과 비욘 존슨이 골을 통해 K리그에서도 힘이 생길 것같다. 기회 없던 선수들이 선발로 뛰었다. 모두 최선 다해줬다. 사실 K3팀과 대결하는 것이 부담됐다. 90분 내에 결정낸 것에 만족한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태환 선수, 2분만에 도움 기록했다. 지난 대구전 김인성 선수 교체와 같았다. 적재적소 교체 적중 비결은?

▶김태환 선수 경기력 좋아서 투입했다. 사실 많은 경기를 뛰었고 부상 우려 때문에 휴식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를 내야하는 상황이었다. 준비가 돼 있는 상황에서 들어가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부분을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 돌파를 통한 크로스가 필요했다. 비욘 존슨, 주니오 들어갈 때 사이드 크로스가 많이 올라가야 한다.


-선발로 모처럼 많은 선수들이 나섰는데, 기존 선수들과 경기력에 차이가 좀 있었다.

▶자체경기에서 맞추는 것 있었는데 실전에서 잘 나오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기회를 받으면서 좋아질 것이다. 당장 경기력이 안좋다고 그선수들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결과 가져온 부분을칭찬해주고 싶다.

-경주한수원의 5백, 밀집수비를 뚫고 승리한 부분이 이후 리그에서도 통할까.

▶밀집수비에 대해서는 더 발전해야 한다. 훈련 통해서 계속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5백을 쓰는 팀에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을 몸으로 익히고 있다. 경기하면서 좋은 장면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동경 선수의 골이 리그에서 자신감으로 나올까

▶그렇다. 특히 왼발을 쓰는 선수가 오른발로 넣은 것에 대해서 칭찬해줘야 한다. 왼발슈팅에 대한 자신감이 있지만 반대쪽 발로 했을 때는 더 신중하고 침착하게 넣는 기회가 된다. 피로한 상황에서 득점 만들었다는 점,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동경 선수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올림픽도 가야하는 선수다. 훈련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팀 훈련에서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가 얼마나 발전할 지는 예상 못할 선수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특징이 있는 선수이고 계속 발전할 것이다.

-리그 우승뿐 아니라 FA컵 우승, 더블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FA컵, 두 해 연속 끝까지 갔는데 작년 첫경기에서 졌다. 첫경기 이기면 마지막까지 가도록 하겠다. 우리팀 스쿼드도 에너지를 받게 됐다. 우리팀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코로나19로 경기수가 줄어들어서 우리로서는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일정이다. 선수들이 좀더 다같이 집중해서 리그도 그렇고 FA컵도 모두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 우승까지 5경기 중 이제 1경기 끝났다. 매경기 집중하고 다음 경기 8강에서도 누굴 만나든 자신있게 한다면 마지막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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